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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신화’ 내년에도 이어간다
작성자 : 건설산업교육원(ciec@ciec.or.kr)   작성일 : 2008-01-02   조회수 : 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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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들이 2008년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해외건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해외건설 수주가 전례없는 호황을 이루면서 흐름이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확정한 곳은 많지 않지만, 올해와 차별화된 갖가지 조직개편을 통해 내년에 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

이달 초 서종욱 사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대규모 개편을 감행했다.

특히 해외영업과 시공을 총괄하던 해외사업본부에서 해외영업 부문을 4개 독립 본부(석유화학/에너지/토목/건축)로 분리했다.

해외건설 수주를 늘리기 위해서는 영업에만 전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춘 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우건설이 해외영업 강화에 집중하는 데는 국내 시공능력평가액 1위 업체면서 해외건설 부문에서는 17억5,000만 달러(7위)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종욱 사장 역시 이런 점을 고려해 “2008년에는 해외건설 수주액을 높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

올해 해외에서만 32억5,000만 달러를 수주한 GS건설은 내년을 ‘글로벌 성장의 해’로 정하고 조직을 개편했다.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해당 지역 책임자들이 각국에 상주하면서 모든 업무를 전담하는 글로벌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또 해외 각 사업본부에 해당 시공 조직을 보강하고 이들 본부가 각 사업에 대해 책임 경영하도록 했다.

아울러 앞으로 해외건설 부문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발전과 담수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개편도 이뤄졌다.

현재 플랜트사업본부에서 발전사업본부만 떼어내 미래성장 사업으로 키우고 기술본부 조직을 확대/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김갑렬 사장은 “GS건설의 내년 목표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Top Player)’로 우뚝 솟는 것”이라며 “글로벌 브랜드 강화를 위해 단순 도급형태의 해외사업에서 투자개발형 해외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지에서 9억8,000만 달러의 수주 성과를 이뤄냈다.

대림산업은 2008년에도 고유가 영향으로 막대한 플랜트 투자가 예상되는 중동에서 올해와 비슷한 수주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철저한 시장 환경 분석을 통해 동남아시아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사업 지역 다변화와 수주 규모 확대를 위해 해외영업 조직을 대폭 확충한 상태”라면서 “해외사업의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해 리스크관리팀을 별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이미 끝냈다”고 말했다.

SK건설

SK건설 유웅석 사장은 올해 초부터 “2015년까지 세계 Top-Tier(일류기업/선도기업)가 되도록 노력하자”면서 글로벌화를 내세웠다.

지난해 말부터 조직 개편을 통해 해외사업 부문을 신설했고 올해에만 쿠웨이트, 싱가포르, 태국 등지에서 19억7,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내년에도 글로벌화 전략에 따라 토목, 건축, 플랜트 분야의 해외 진출과 신시장 개척을 위한 지역 다변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기존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중동 플랜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주를 창출해내는 한편,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화공 플랜트에 집중돼 있는 해외사업 분야를 확대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토목 분야에서는 ‘특화’된 부문의 해외사업 확충이 기대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토목사업은 70년대 우리나라 업체의 하도급을 맡았던 현지인들이 현재는 자국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사업하고 있어 수주가 어렵다”면서 “SK건설은 지하비축기지를 특화해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고 현재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4억6,000만 달러로 시평액 10위 업체의 위상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은 건설 부문 사상 처음으로 본부제를 도입해 6개 본부와 27개 담당, 36개 팀으로 조직을 다시 짜면서 내년을 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 금호건설은 해외개발 담당, 민관 PF사업 담당, 신규사업 담당 등을 비롯, 두바이 본부 등 수주 영업 관련 조직을 신설했다.

또 환경사업과 플랜트사업을 기존 토목본부에서 독립시켜 플랜트, 환경사업본부로 단일화했다.

쌍용건설

올해 해외 건축사업 가운데서는 최고 프로젝트인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을 포함해 총 8억 달러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해외 지사 및 현장에 근무할 직원 수를 올해 110명보다 2배가량 늘린 200명으로 확정했다.

해외 지사/법인도 8개국 10개에서 9개국 12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베트남과 아부다비에 해외 지사가 추가로 신설되는 데다 갈수록 늘어나는 해외 프로젝트 사업을 계획에 맞춰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

내년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을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린 8억5,000만 달러로 확정했다.

또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 지역의 신규 법인 설립을 전담할 태스크포스도 신설하기로 했다.

해외 개발 및 수주, 공사를 담당할 전문인력도 내년 상반기까지 30명가량 늘릴 방침이다.

성원건설

올해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 중동에서 토목/건축사업으로만 4억5,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신규 사업을 아예 추진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에 국내 주택사업본부 인력 30명을 해외지사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성원건설 관계자는 “토목/화학 플랜트 분야에 한정됐던 중동 건설 사업이 부동산 개발과 빌딩 건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해외에서 최고의 실적(39억3,000만 달러)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건설, 8개국 19개 사업에서 16억1,000만 달러를 수주한 삼성건설 등 대형업체들은 아직까지 내년 사업계획과 그에 따른 조직개편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동에서의 플랜트 건립, 아시아에서 각종 개발사업 등의 확장이 5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됨에 따라 이들 업체 역시 내년 해외건설 전략을 공격적으로 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풍림산업은 내년 해외공사 수주목표를 2,800억원(개발사업 제외)으로 책정, 올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건설 역시 최근 미주/유럽의 엔지니어링 회사 인수를 추진하면서 내년 해외 플랜트 사업의 수주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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