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술 분야 신설 등 영향
290명 안팎 구성...역대 최대
기술형입찰공사의 입찰방법 및 설계(기술제안)심의를 맡을 중앙건설심의위원회(이하 중심위)가 이달 말 설계심의분과위원 구성을 마치고 본격 가동된다.
올해는 스마트기술 분야 신설 등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의 ‘심판진’이 구성될 예정으로, 첫 입찰방법심의는 새만금지역 대규모 토목공사 2건이 포문을 열 전망이다.
10일 관계기관 및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올해 중심위 설계심의분과위원으로 약 290명을 선정해 최종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르면 다음주까지 내부 결재 등을 모두 마무리하고, 위촉식 및 교육(워크숍) 등을 거쳐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할 방침이다.
예정대로 290명선의 심의위원이 구성되면, 중심위는 지난해보다 최소 40∼50명 이상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 ‘심판진’을 꾸리게 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기술형입찰의 전문성과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등을 개정해 최대 심의위원 수를 300명으로 확대한 바 있다.
특히, 건설ㆍ엔지니어링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마트 기술분야는 애초 시공(건축ㆍ토목)분야에서 분리해 별도 분야로 신설하기로 했다.
앞서 후보자 선정과정에서 8명 안팎의 위원이 신청한 바 있으며, 추가 신청 및 선발 과정을 거쳐 최대 14∼15명의 위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해까지 15개 분야로 구성됐던 분과위는 올해부터는 16개 분야로 늘어나고, 스마트기술 분야 심의 결과도 낙찰자를 결정하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심위의 올해 첫 입찰방법심의는 이달 말(마지막째 주) 집행될 예정이다.
추가 심의요청이 들어올 수 있지만, 일단 새만금지역에서 추진되는 대형 토목공사 2건이 ‘포문’을 열 것으로 관측된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심의를 요청한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매립공사와 조만간 해양수산부가 제출할 새만금 신항 접안시설(1단계) 축조공사 등이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매립공사는 총 6.6㎢ 규모의 새만금 국제협력용지 개발을 위한 부지조성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7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사는 중심위를 통해 입찰방법이 확정되면 늦어도 3∼4월 중 공사 발주에 나서고, 하반기 중 시공사 선정 등을 거쳐 오는 12월 초 첫 삽을 뜰 방침이다.
새만금 신항 접안시설 축조공사도 연내 입찰공고가 예상되는 물량이다.
이 공사는 총사업비 2170억원을 들여 5만t급 부두 2선석과 접속호안, 배후부지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턴키방식으로 추진된다.
봉승권기자 sk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