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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 프로젝트 제안할 가능성 높다” 업계 촉각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6-21   조회수 : 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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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 프로젝트 제안할 가능성 높다” 업계 촉각
기사입력 2019-06-21 06:00:15.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무함마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26일 방한…왕세자, ICTㆍ산업구조 재편 관심

 

       

21년 만의 사우디 왕위계승자 방한을 앞두고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높다. 해외 순방 때마다 대규모 경제협력을 이끌어낸 왕세자인 만큼 방한 과정에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논의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청와대가 ‘사우디 2030 비전’을 강조하면서 사우디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 및 국방장관(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은 최초이며, 사우디 왕위계승자로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이다.

왕세자는 26일 대통령과 오전 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함께 참석한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하메드 왕세자와 4대 그룹 총수와의 만남이 대규모 경제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실제로 왕세자는 지난 2월 중국 방문 당시 280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한국 방문에도 중국 방문 때와 비슷한 규모인 300여명에 달하는 경제사절단과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왕세자는 26일 정의선 부회장과 만남을 가진 직후 현대차와 사우디 아람코 사이의 수소 인프라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왕세자의 방한 일정을 공개하며 ‘사우디 비전 2030’을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우디는 중동 국가 중 최대 경제협력 대상국이며, 모하메드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는 경제·사회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에 우리나라가 전략적 협력국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로서는 이번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사우디와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우디 비전 2030’은 2016년 4월 모하메드 왕세자가 주도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계획이다.

정부의 재정 투입보다 제도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아람코 민영화 등 개혁적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혁신의 핵심은 석유부문에 재정수입의 87%를 의존하는 현재의 산업구조 재편이다.

이 중 건설산업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은 도시개발사업이다.

사우디는 연간 수용 가능 우므라(Umrahr·이슬람 성지순례 중 소순례) 방문자 수를 현재 800만명에서 30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한 도시 인프라 개선과 세계 100대 도시에 사우디 도시 3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총 380억달러에 달하는 리야드 개발 프로젝트 4건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국왕이 직접 발표한 4건의 프로젝트는 킹 살만 공원(King Salman Park), 스포츠 불러바드(Sports Boulevard), 그린 리야드(Green Riyadh), 리야드 아트(Riyadh Art) 등으로 정부가 230억달러를 투자하고 나머지 150억달러는 민간부문의 투자 유치를 통해 진행된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킹 살만 공원’은 부지 규모만 13.4㎢에 달하며 문화 및 스포츠 시설뿐만 아니라 1만2000가구 규모의 부동산 건설사업도 포함됐다.

해외건설협회 측은 “최근 사우디 건설시장에서 신규 프로젝트 발주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며 “비전 2030은 재정 투입보다는 제도개선이 핵심인데, 최근 유가가 어느 정도 회복되며 사우디가 전통적 방식의 건설 프로젝트 추진 요구를 수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왕세자 방한에서 사우디 정부의 우선순위가 엿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왕세자의 관심사가 ICT와 산업구조 재편이기 때문에 스마트 시티와 미래 자동차, 에너지를 패키지로 묶은 도시개발사업 제안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4대 그룹 총수와의 만남 중 SK와는 석유화학 플랜트, 현대차와는 수소에너지 외에도 전반적인 건설 부문 논의가 오가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지희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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