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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주택 8만가구 공급’ 본격 행보…지역주민 반발 확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3-25   조회수 : 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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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주택 8만가구 공급’ 본격 행보…지역주민 반발 확대
기사입력 2019-03-25 07:00:1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서울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8만가구 공공주택 공급계획' 을 본격 추진하고 있지만, 공공주택 공급이 예정된 부지 인근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시가 공급계획을 밝힌 부지 중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세텍, SETEC) 인근 부지는 1만여 명이 반대에 서명을 모았다.

2014년부터 시는 세텍 일대 복합개발을 추진했다. 2016년에는 부지와 120m가량 떨어진 동부도로사업소 부지와 남부순환로변 가스충전소 등을 묶어 전시·컨벤션·호텔·업무·상업시설을 비롯해 야외 공연장 및 광장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개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말 서울시가 동부도로사업소 부지에 2200가구의 공공주택을 짓겠다고 하자 주민들의 반발이 시작됐다. 예정대로 개발을 원하는 은마·쌍용1차·대치미도 아파트 등 주민들 1만2000여명이 기존 개발계획변경에 반대하는 청원을 모아 시와 구에 전달했다.

이어 지난 8일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에는 주민 20여명이 참석해 개발계획 변경에 반대하는 의견을 표했다. 강남구를 지역구로 하는 이석주 서울시의원은 “세텍을 국제교류 마이스(MICE) 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20억원의 혈세를 들여 용역을 끝냈는데 순식간에 계획을 접었다”며 “시 산하 경제진흥본부에서도 특별팀을 구성해 시장의 결재까지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 3년 후 완공이 목표인 상황에서 계획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세텍은 임시 이전 부지로 강서구 마곡지구가 검토되기도 했지만, 공공주택 건립 계획이 발표되면서 5년 만에 사업이 중단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원점으로 돌아간 게 맞다”며 “현재로서는 이전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텍 부지는 2016년 서울시가 제2시민청 건립을 검토할 때도 후보지로 떠올랐던 적이 있지만, 당시에도 강남구가 맞서면서 당초 개발 계획을 지킨 바 있다.

도봉구는 창동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에 공공주택 건립 계획을 재검토해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시의 계획에 따르면 이 부지에는 총 4130가구의 공공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구 관계자는 “개발로 인한 기부채납으로 다양한 시설을 계획했던 곳”이라며 “현재 시하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서초구청부지에 임대주택을 포함한 복합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에 동의한 적 없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염곡동 차고지에 1300여가구의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시의 발표에 대해서도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연구개발(R&D) 시설 건립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각 지역의 알짜부지에 대해 기대감을 가졌던 자치구들은 개발계획이 아닌 주택공급계획에 난감하지만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서초구 염곡동 차고지와 강남구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모두 시유지여서 이들은 시의 계획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시의 발표 이후 아직 계획 수립에 대한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며 “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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