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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언 재개발ㆍ재건축시장…연초부터 유찰 속출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2-01   조회수 : 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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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언 재개발ㆍ재건축시장…연초부터 유찰 속출
기사입력 2019-02-01 06:00:1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1월 14개 사업지 중 12곳 실패…규모 크고 입지 좋은 곳도 난항

정부 규제 강화 등에 잇단 외면

 

전국 재개발ㆍ재건축 조합들이 추진하는 시공사 선정 작업의 유찰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시공사 입찰을 진행한 정비사업지 14곳 중 12곳이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한 채 사업 추진에 난항을 예고했다.

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시공사 입찰을 진행한 재개발ㆍ재건축 조합들은 모두 유찰의 고배를 마셨다.

올해 초 시공사 선정을 진행한 서울 월계동 재건축 시공사 입찰을 시작으로, 서울 천호3구역 재건축, 장위6구역 재개발, 신안빌라 재건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지에서 입찰이 불발됐다.

월계동 재건축은 한화건설, 천호3구역 재건축은 대림산업, 장위6구역 재개발은 대우건설이 각각 응찰해 도전장을 던졌지만, 경쟁사는 없었다.

신안빌라 재건축도 현장설명회에 현대엔지니어링만 참여해 자동으로 유찰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해 12월31일에도 서울 대치동 구마을3지구 재건축 사업에 롯데건설만 나홀로 응찰해 유찰된 바 있다.

서울지역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분양성이 가장 뛰어난 지역으로 꼽히지만, 올들어 이러한 효과가 사라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한목소리다.

게다가 이번에 유찰된 사업지는 현장설명회 당시 10여 곳의 건설사가 참여하며 수주경쟁에 군불을 지펴왔던 상황이어서 유찰 결과를 놓고 상당수 조합들이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다.

다른 지역 사업지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 인천 신촌구역 재개발, 강원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 등 1월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사업지에서도 응찰한 건설사가 단 한 곳에 그쳤다.

소규모 사업지인 경기 광명 소하동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이 마감한 시공사 입찰에도 출사표를 던진 건설사는 단 한 곳뿐이었다.

응찰사가 아예 없는 사례도 나왔다.

구미 원평주공아파트 재건축, 인천 송월구역 재개발 등의 사업지에서는 단 한 곳의 시공사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시공사 입찰에서 경쟁 구도가 갖춰진 사업지는 대구 중리지구 재건축과 서울 세광하니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지 2곳이 전부다.

이러한 유찰 사례가 이어진 원인으로는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와 조합과의 사업방향 의견 조율 등이 쉽지 않은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몇년 전만 하더라도 유찰되는 사업지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규모가 크고 입지가 좋은 사업지에서도 심심치 않게 유찰된다”며 “시공사 선정기준이 강화되는 등 정부 규제가 심해진 상황이라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서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정부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조합 등) 이해관계자와 의견 조율이 어려워진 부분도 악영향을 미치는 듯하다”며 “여기에 정비사업 조합 역시 건설사들의 공동도급을 불허하거나, 현설 참여 전 수억원의 입찰보증금을 선납하게 하는 등 입찰자격 조건을 까다롭게 강화한 것도 입찰 문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대치동 구마을3지구 재건축, 서울 월계동 재건축 등의 조합은 입찰 경쟁 무산으로 수의계약 방식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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