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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내우외환’ 경영환경 4분기 기로에 서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0-17   조회수 :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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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은 ‘깜깜’… 해외시장도 ‘막막’

건설사들의 실적이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4분기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수익 창출의 양대 축으로 자리 잡은 주택사업과 해외사업이 모두 ‘불확실성’이라는 변수에 크게 노출되면서 건설사들의 긴장도가 점점 높아지는 모습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사를 중심으로 건설사들이 최근 영업활동 진행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분기별 매출의 절반 안팎을 담당했던 국내 주택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고강도 규제가 줄을 잇는 가운데 ‘분양보증심사  연기’라는 장애물이 등장하면서 수도권 주택 분양사업의 일정을 속속 뒤로 미루는 모습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건설업계에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판교와 과천의 분양보증심사를 청약제도 조정 이후에 진행하겠다고 통보했다. 변경을 앞둔 청약제도는 추첨제 물량 중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한다는 새로운 규정이다.

 애초 이달 분양을 진행하려고 했던 ‘위례 포레자이’와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모두 HUG 통보에 따라 일정을 12월 이후로 연기했다. 아울러 규정 변경 대상지에서 분양을 준비했던 건설사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일정 수정에 들어갔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4분기 건설사들의 주요 공략지로 꼽혔던 위례ㆍ판교ㆍ과천의 분양을 어쩔 수 없이 추후로 미뤄야 하면서 나머지 주택사업계획의 조정도 불가피해졌다”며 “수도권 분양 1∼2건으로 올해가 끝난다면 주택사업 부문에서 거둘 수 있는 수익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방 주택사업을 대안으로 꼽고 있지만, 시장 침체 상황에 따라 대다수 대형 건설사가 사실상 올해 지방 장사를 끝낸 분위기이다.

  해외사업에서도 불안감이 크긴 마찬가지다. 3분기 말 기준 해외 수주액이 연초 목표 대비 75% 이상을 넘긴 대형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유일하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은 아직 목표액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해외사업 발주 증가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지만, 이 기대가 국내 건설사들의 실제 수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4분기 동안 국내 기업들은 약 80억달러 안팎의 수주를 달성할 전망이다. 기업별로 많게는 5억달러 이상을, 작게는 1억달러 미만을 추가 확보하면서 올해를 마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쌓은 실적으로 일정 부분 빈 곳간 채우기가 가능하겠지만, 길게 보면 이번 4분기 부진이 실적 악화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사들이 현재 보수적인 태도로 해외시장에 접근하고 있는데, 보수적인 전략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지만 성장성 확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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