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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공항 건설여부 결정 또 미뤄져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20   조회수 :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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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위원회 파행 끝 정회...1년10개월째 허송세월

정부, 내달 5일 이전 재논의하기로…찬반 갈등만 커져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 속한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공항을 건설할지에 대한 결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정부는 지난 19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사무실에서 제124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흑산 공항 신설 관련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계획 변경안’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정회를 선언했다.

환경부는 결국 자정이 가까워 오자 “시간관계상 정회를 하게 됐다”며 “10월 5일 이전에 속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립공원위원회 위원장인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정회 후 브리핑에서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오늘 10시간 가깝게 논의했기 때문에 다음에는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공식적으로 연기나 보류가 아닌 정회한 것이기 때문에 10월 5일 이전에 속행되는 회의는 이날과 같은 제124차 국립공원위원회가 된다.

서울지방항공청은 1833억 원을 들여 흑산도 68만3000㎡ 부지에 1.2㎞ 길이 활주로와 부대시설 등을 갖춰 50인승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소형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항공청은 그러나 이날 열리기 전 통행량 데이터, 자연환경 조사, 활주로 안전성, 지역경제 파급력 등 4가지 사안을 보완하겠다면 심의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립공원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회의 개최를 강행했지만 심의 연기 여부를 놓고 참석자들이 치열한 갑론을박을 벌이면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지난 2016년 11월 심의에서 철새 등 조류 보호 대책 등을 요구하며 보류한 뒤 1년 10개월째다.

심의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 찬반 갈등만 심화하고 있다.

이날 회의 과정에서도 지자체 공무원과 민간 위원 사이에 고성이 오가면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고 일부 주민들과 취재진간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은 섬 주민 교통 불편 해소와 관광 활성화를 들어 신속히 추진할 것으로 요구하지만, 환경단체는 환경 훼손과 경제성, 안전성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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