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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정상회담] 南北, 다시 뛰는 ‘경협 맥박’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19   조회수 :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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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5곳 대북TF…“공동조사, 타당성조사로 핵심프로젝트 골라내야”



11년 만에 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으면서 경제협력으로 가는 길이 한층 밝아졌다.

전문가들은 당장 성과에 급급하지 말고 북한 인프라 빗장이 열리면 곧장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남북 공동조사와 타당성조사를 통해 경협 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한다.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첫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4ㆍ27 정상회담과 5월 회담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재회다.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은 2007년 노무현 대통령 이후 11년 만이다.

재계는 18∼20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평양 정상회담이 북한 비핵화를 넘어 남북 경제협력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ㆍ현대자동차ㆍSKㆍLG 등 국내 주요 그룹의 총수 및 기업인이 문 대통령과 동행한 것도 경협의 방향성을 가늠해볼 좋은 기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들은 북한 리룡남 경제 담당 내각부총리와 면담에서 경협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LG는 북한 인력을 활용한 가전제품 조립생산과 상사부문 계열사를 통한 자원개발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북한의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에 계열사인 현대건설, 현대로템, 현대제철의 역할이 기대된다. 북한 경수로 사업을 주도한 현대건설과 발전분야에 강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전력사업에 뛰어들 수도 있다. SK그룹은 북한의 열악한 통신ㆍ인프라 개선에 SK텔레콤과 SK건설의 참여 가능성이 점쳐진다.

포스코는 2007년 단천 지역 자원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자원개발 사업 참여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북 사업에 주력해 온 현대그룹은 금강산ㆍ개성공단 외에도 전력, 통신, 철도 등 이른바 ‘7대 SOC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도 4ㆍ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5개월여 동안 바삐 움직였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5곳이 대북사업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 HDC현대산업개발도 남북경협 담당자를 따로 두고 대북 사업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A건설사 관계자는 “따로 TF는 없지만 남북경협 업무를 전담하면서 대북 사업을 내실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비핵화라는 무거운 의제가 회담을 누르고 있다”(임종석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는 말처럼 비핵화와 대북 제재 해제 없는 남북 경협은 먼 얘기일 뿐이다. 실제 판문점 선언의 후속조치로 추진됐던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유엔군사령부의 불허로 무산된 바 있다. 개성공단 사태에서 보듯 남북 정부가 대북사업의 영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기업들이 선뜻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박용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산업정책연구실장은 “비핵화와 제재 해제까지 갈 길이 멀지만, 우리 기업들엔 대북 사업을 준비할 시간을 번 것”이라며 “통일인프라기금 등을 조성해 북한의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를 골라 타당성을 분석하고 남북 공동조사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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