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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BC 건립 사업, ‘무기한 중단’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17   조회수 :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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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2조5000억원 규모의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업 추진에 대한 정부의 기류 변화와 현대차 실적 부진에 따른 결정이다. 사업 재개 일정은 미정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추진된 현대차그룹의 중점 사업인 GBC 건립사업이 대내외적 요인에 발목이 잡히며 중단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재정적 손실 외에도 현대건설ㆍ현대제철 및 협력업체들의 잠정적 손해 역시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최고층 건축물 사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건설ㆍ엔지니어링 업계에도 후폭풍이 예상된다.

사업 중단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

우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업을 둘러싼 대외적 환경이 부정적으로 변했다. 지난 4월 우여곡절 끝에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등 심의를 통과했지만 최종 관문인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연이어 ‘보류’판정을 받으며 제동이 걸린 지 오래다. 9월 말 다시 열리는 위원회를 통과한다 해도 연내 착공은 불가능하고, 이어지는 건축허가와 국토심의 등 후속 행정절차를 밟아나가는 과정 역시 이번 정부 안에서는 만만치 않으리란 전망이다.

이 가운데 현대차 그룹 내에서 내실경영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사업 중단이 공식화됐다.

작년 하반기부터 그룹 내에서 GBC 사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적으로 변했다. 올해 초에는 그룹 재무팀이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을 정도다. 추정 공사비는 2조5000억원이지만, 실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사비가 3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한몫했다. 여기에 현대차의 실적부진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분기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9.3% 감소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내실경영이 중요한 때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GBC 사업을, 특히 정부 지원도 받기 어려운 지금 이 시점에 ‘굳이’ 추진할 필요가 있느냐는 데 중론이 모아지며 사업 잠정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사업 중단에 따라 GBC 사업단으로 발령났던 현대건설 내 기술자들은 추석 이후 본사로 복귀한다. 현재 신사옥추진사업단에 속한 현대건설 임원은 김인수 부사장을 포함해 모두 8명. 이들을 포함한 20여명의 인력이 본사로 돌아옴에 따라 10월 중 현대건설 임원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GBC 사업 재개 일정은 불투명하다.

사업에 간여해온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 프로젝트는 속성상 사업을 한번 중단하면 2∼3년 안에 재개한다고 해도 과거 해놓은 밑작업은 의미가 없어진다”며 “착공을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다해왔을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뼈아픈 손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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