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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건설의 날' 행사… 업계 최대 화두는 '생존'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6-21   조회수 :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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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없인 미래 없다, 건설은 지금 '혁신' 중



#. 건설회사가 만든 웹드라마가 유튜브에 떴다. 현대건설이 제작한 ‘설레는 직딩청춘, 현대건썰’의 에피소드 1편이 지난 11일 공개됐다. 뷰티ㆍ패션업계 위주로 확산되던 기업형 웹드라마를 건설업계에서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현대건썰은 토목사업부에서 부서 OJT(실무부서 배치교육)를 시작하는 신입사원 ‘현대건’이 겪는 에피소드를 코믹하면서도 유쾌하게 담아냈다. 특히 무겁고 딱딱하다는 건설회사에 대한 편견을 깨는 ‘반전’ 기업문화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20일 현재 조회수 3만6800여건, ‘좋아요’ 330여건으로 반응도 좋은 편이다.

오늘(21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근대적 개념의 건설산업이 태동한 지 어느덧 71년이다. 건설업계는 척박한 경영환경에 갇혀 생존을 위한 변화의 몸부림 중이다.

현대건설의 웹드라마는 건설산업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해 젊은 층과 소통하려는 노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이 건설회사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을 벗고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갖기 바라는 마음에서 웹드라마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건설회사들은 기꺼이 변화를 선택했다. 최근 해외건설 시장의 부진과 국내 주택시장의 불확실성,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축소로 영업환경이 나빠진 데 따른 자구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주회사와 분리하면서 본격적인 디벨로퍼(Developerㆍ부동산 개발회사)의 틀을 갖췄다. 개발운영사업본부를 신설, 초대 본부장에 박희윤 모리빌딩 서울지사장을 앉혔다. 모리빌딩은 일본 롯폰기힐스 등을 개발한 디벨로퍼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도 단순 시공을 넘어 프로젝트 발굴과 기획, 금융조달, 건설, 운영, 관리까지 총괄하는 디벨로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존 생산방식을 깨는 실험에도 과감히 뛰어들고 있다. GS건설은 ‘시공책임형 CM(CM at Risk)’으로 알려진 ‘프리콘(Pre-Construction)’ 방식으로 하나은행과 대구은행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했다. 프리콘은 발주자와 설계자, 시공자가 프로젝트의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하나의 팀처럼 움직인다. 칸막이식 업역 구조를 무력화시키는 혁신이다. 대우건설 등도 프리콘팀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공공공사에 기대왔던 중견 건설사들은 민간공사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태영건설, 한양, 대보건설, 한신공영 등은 박한 공사비 탓에 채산성이 떨어지는 공공시장을 떠나 자체사업을 포함한 민간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4ㆍ27 남북 정상회담, 6ㆍ12 북ㆍ미 정상회담 등 격동의 한반도 정세도 건설사들에 변화를 요구한다. 현대아산을 비롯해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이 대북 건설사업의 기회를 잡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정부도 성역으로 여겼던 업역 개편을 포함한 ‘건설산업 선진화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간 융복합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건설산업의 체질 개선이 핵심이다. 이미 건설현장에선 BIM(빌딩정보모델링)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비롯해 VR(가상현실),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등을 활용해 공기단축과 비용절감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건설사들이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며 변화를 선택했지만, 국내 건설환경은 기업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정부에 헐값 발주 개선과 SOC 투자 확대를 요구해 온 건설업계는 정부의 묵묵부답에 반발해 결국 거리로 나왔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는 대한건설협회 등 22개 건설 관련 단체 소속 건설인 7000여명이 “헐값 발주 OUT, SOC 투자 확대” 등을 외쳤다. 종합과 전문 등 범 건설업계가 한목소리로 집회를 연 것은 건설산업 71년 역사상 처음이다.

그런가 하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로제는 국내외 건설현장의 인건비 부담을 높이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의 날’을 맞는 건설업계는 생존과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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