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반토막… 기술형입찰, 건수는 비슷하지만 50%가 500억원 미만
올해 1분기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 발주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공공공사 발주물량의 1/3을 담당했던 조달청 발주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넘게 줄었다.
1일 <건설경제>가 조달청과 국토부 산하 4대 발주기관이 발주한 1분기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 집행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분기 조달청이 발주한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와 종합평가낙찰제(이하 종평제) 발주 물량은 모두 10건으로 집계됐다. 종심제가 6건, 종평제가 4건이다. 조달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모두 23건(종심제 15건, 종평제 8건)을 발주했다. 이는 작년보다 56%나 줄어든 것이다.
국토부 산하 4대 발주기관 물량을 합하면, 올 1분기 18건을 발주해 지난해 발주물량 24건보다 25% 가량 줄었다.
조달청 발주 물량이 ‘반토막’ 났지만, 작년 발주물량이 없었던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LH가 각각 5건, 2건, 1건씩을 발주해 작년과 격차를 그나마 줄였다. 하지만 이 중 도로공사가 집행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공사’ 5건과 철도공단이 집행한 ‘중부내륙선 이천∼문경 철도 노반공사’ 2건은 신규 물량이 아니라 당초 작년에 집행하기로 했다가 올해로 이월된 물량이다.
기술형입찰 발주물량은 작년과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공사 규모가 두드러지게 쪼그라들었다.
작년과 올해 1분기 발주된 기술형입찰은 모두 8건으로 같았다. 하지만 올해 같은 기간 발주된 물량 중 50%가 500억원 이하 소규모 물량이다.
이렇다보니 건설업계 1분기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 수주 건수도 크게 줄었다. 작년 1분기 건설사들이 수주한 대형공사는 모두 27건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20건으로 35%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