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허가 3.5% 감소…착공면적도 2년 연속 감소
신규 건축물량이 본격적인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면적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은 1억7091만2000㎡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건축 인허가 면적은 지난 2013년 1억2702만4000㎡를 기록한 이후 2014년과 2015년 각각 1억3804만9000㎡로, 1억9065만2000㎡로 8.7%, 38.1% 증가하고선 2016년 1억7705만6000㎡로, 7.1% 감소로 돌아서더니 작년에도 부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건축 인허가 면적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8022만7000㎡로, 전년보다 1.1% 증가한 반면 지방은 9068만4000㎡로, 7.2% 축소됐다.
건축 인허가 면적 감소는 주거용(-10.5%)과 상업용(-0.7%), 아파트(-7.8%) 등이 모두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 인허가 면적은 전년 대비 40.9% 증가했다.
동수로도 작년 한 해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은 26만2859동으로, 전년에 비해 4.3% 줄었다.
지난해 착공 면적은 1억2863만5000㎡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착공 면적은 2013년 1억213만9000㎡ 이후 2014년 1억1116만1000㎡, 2015년 1억5374만3000㎡로, 2년째 상승 곡선을 그리고선 2016년 1억4352만㎡로, 증가세가 꺾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6029만6000㎡, 6833만8000㎡로, 8.0%, 12.4% 감소했다.
동수는 전년보다 9.6% 줄어든 20만9073동으로 나타났다.
착공 면적도 주거용(-19.9%), 상업용(-4.5%), 아파트(-20.2%)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준공 면적은 1억4143만9000㎡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6338만1000㎡였고, 지방이 9.7% 늘어난 7805만8000㎡였다.
주거용의 준공 면적이 13.2%, 상업용이 3.1%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건축 인허가·착공 면적이 감소하고, 준공 면적이 증가한 것은 2015년 큰 폭으로 증가한 인허가 물량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