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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설·해체 노조, 26일 작업 중단…"이대로 작업 못하겠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7-12-20   조회수 : 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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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워크레인 사고로 많은 근로자들이 목숨을 잃자 설치ㆍ해체 근로자들이 작업을 중단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노총 전국타워크레인 설ㆍ해체 노동조합은 이달 2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3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열고, 사고 예방 및 안전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집회 당일 전국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 설ㆍ해체 근로자들은 작업을 거부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18일 경기 평택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올해만 19명의 근로자가 사고로 숨졌다는 설명이다.

정회운 노조위원장은 “타워크레인 설ㆍ해체 근로자들은 동료를 잃었다는 슬픔에 이른바 ‘멘붕’ 상태를 겪고 있다”며 “잦은 사고로 더는 이대로 작업하지 못하겠다는 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예방 및 안전대책과 관련해서는 “타워크레인 설·해체 자격증 도입과 관련해 필요한 예산이 하나도 편성되지 않았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찾아내겠다”며 “현행 정기 점검은 면밀하다고 볼 수 없어서 베테랑 작업자들이 점검에 나설 수 있도록 권한을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작업 중단이 장기화한다면 전국 건설현장의 작업에도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

그는 “조합원 숫자는 600여명으로 적은 편이지만, 우리가 손을 놓으면 대한민국 건설이 중단될 것”이라며 “26일 모든 타워크레인 설·해체 근로자들이 작업을 거부할 예정이며 추후 일정은 조합원들과 더 논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평택 타워크레인 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부품 결함과 안전수칙 이행 여부를 중점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사고 수습본부를 설치하고 타워크레인 설비의 구조적 결함 및 작업계획 준수 여부 등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국토교통부와 함께 사고 현장의 타워크레인 11대에 대한 비파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파괴검사란 구조물에 손상을 가하지 않고 내부에 부식이나 결함이 없는지 초음파 등을 활용해 검사하는 방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 뿐만 아니라 작업 과정 전반에 대한 특별감독 및 안전진단을 벌일 것”이라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사업주 등 관계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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