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뉴스테이’에서 명칭을 바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집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시범사업(뉴스테이 9차 해당) 2건에 대한 민간 사업자 공모에 나선데 이어, 청년주택(만 19∼29세 해당)에 가장 적합한 설계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공모도 진행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총 9개 지구에서 민간임대주택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15일 수원고등 A-2지구서 설계 아이디어 공모
14일 LH에 따르면 15일(오늘) 수원고등 A-2지구를 대상으로 ‘청년민간임대주택 설계 아이디어 공모’를 공고한다.
수원고등 A-2지구에서는 대지 면적 1만4214㎡에다 총 330가구의 민간임대주택을 건설하게 된다. 이중 청년주택은 20%인 66가구가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내년 2월 22일 설계 아이디어를 받고,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빠르면 그달 말에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새 정부가 주거복지 로드맵을 마련하면서 내놓은 주거개념인 청년주택을 놓고 민간 사업자들의 창의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받기 위해 공모를 실시하게 됐다”며 “채택된 아이디어는 향후 수원고등 A-2지구 민간 사업자 공모 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LH는 지난 8일부터 파주운정F-P3지구와 행복도시 4-1생활권 내 H1ㆍH2지구를 대상으로 민간임대주택 시범사업을 진행할 민간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각각 1만2209.7㎡와 2만2427㎡의 주상복합 대지에다 839가구, 536가구를 짓는 게 골자다.
행복도시 4-1생활권 내 H1ㆍH2지구의 경우 원래 올해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후보지 가운데 1곳이었지만 민간임대주택으로 용도가 바뀌었다. 오는 18일까지 참가의향서를 받고, 내년 3월 15일 사업신청서류를 접수한다. 그리고 3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즉 뉴스테이 집행이 올 상반기 8차 민간 사업자 선정 이후 몇개월간 잠잠하다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명칭을 바꾼 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다.
/내년 목표 6781곳…향후 5년간 총 3만 가구 공급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국토부는 민간 사업자가 민간임대주택의 사업성 여부 등을 사전 분석할 수 있도록 후보지 9곳을 선공개했다.
여기에는 △수원고등 A-2지구(330가구) △파주운정3 A31지구(522가구) △고양삼송 B-2지구(528가구) △하남감일 B-8지구(866가구) △과천지식 S-2지구(783가구) △인천검단 AB5지구(915가구) △인천검단 AB9지구(764가구)△경산하양 A-5지구(806가구) △행복도시 6-3생활권 L1ㆍL4지구(321ㆍ946가구) 등이다. LH가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알짜택지가 후보지로 정해진 것이 특징이다.
이중 15일 설계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는 수원고등 A-2지구를 제외하면 정확한 민간 사업자 공모 시기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수원고등 A-2지구의 경우 올해 시범사업 2건이 시행된 후, 정식으로 추진되는 민간임대주택 1차(뉴스테이 10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아울러 지금까지 진행했던 뉴스테이처럼 2∼3개 지구씩 묶어 분기별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민간 사업자 공모 공고→참가의향서 접수→사업신청서류 접수→심사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과정에 보통 3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LH 관계자는 “현재 각 후보지별 구체적인 토지사용 가능시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민간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조합으로 묶어 내년부터 정식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9곳 후보지의 총 가구수는 6781곳으로, LH의 연간 민간임대주택 목표(6000가구)와 비슷하다. LH는 향후 5년간(2018년∼2022년) 매년 민간 사업자 공모를 통해 총 3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