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투자운용인력
HOME > 게시판 > 교육생소감
 
2011년 27기, 28기 장관상 소감문(건국대)
작성자 : 건산원(ciec@ciec.or.kr)   작성일 : 2011-08-12   조회수 : 1870
파일첨부 :

건설 프로젝트가 수행되고 마무리 되어 준공까지 마치기 위해선 한 사람의 건설 기술자의 힘으로 이룰 수 없음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비록 건설 현장에 회사의 이름과 대표자의 이름만이 남게 되지만 그 안에는 모든 도움을 준 건설 기술자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번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주심도 그런 숨겨진 선배들의 숨은 노력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결국 저를 항상 앞에서 이끌어 주신 선배들의 숨은 노력 덕분에 건설 기술자로서 부족하기만 제가 선배들을 대신하여 이렇게 귀한 상 받게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건설 기술자로 일을 수행해 왔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의 기술자로의 업무이지만 반복되는 일상과 업무에 제 자신은 어느새 건설 기술자로서 자신의 기술을 발전시키기 보단 눈앞에 주어진 그날그날의 프로젝트 업무만을 끝낸다는 생각으로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세계 최고의 건설 기술을 여러 곳에 발휘하고 있는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이름에 걸맞지는 않는 기술자가 되어가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즈음에 제 자신의 기술 지식 부족과 사회 초년 생활에 가졌던 즐거움과 열정을 잃어 버렸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만을 가지고 뚜렷한 방법을 찾기 보단 단지 시간만을 보내고 있었고 우연히 건설 기술인 협회에서 최초 기술자 의무 교육 공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공문을 받았을 때, 저는 바로 교육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하고 있는 업무가 당장의 기술적인 추가 교육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었으며 회사의 사정으로 교육 기간 동안 제 업무를 대리로 수행할 사람조차 없는 상황이기에 처음 교육을 계획하고 기안했을 때 회사는 교육을 받는 것 자체에 강한 반대 의견을 내 놓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린 대로 건설 기술자로서 자신을 발전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늘 마음에 있었기에 자신의 기술 수준을 비춰보고 현재의 기술을 알고자 이번 교육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교육 첫 날, 입교식에서 소개 받은 과정들은 제가 지금하고 있는 업무와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내용들 뿐 이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회사에서 반대했던 이 자리에서 무엇을 얻어 갈 수 있을지 그리고 배운 것에 대해 10분의 1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말 그대로 걱정일 뿐이었습니다. 교육 일자가 지날수록 제게 부족했던 지식과 기술이 무엇이며 건설 기술자에게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건설 기술자로서 가지고 있었던 즐거움과 열정을 다시 떠오르게 했습니다. 결국 건설 기술자 교육은 제게 있어 시작부터 국토해양부 장관상 수상을 호명하는 그 순간까지 배우고 깨우치고 그리고 초년 생활의 즐거움과 열정을 다시 가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많은 것을 얻기만 하고 받기만 한 시간이기에 저도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술자는 기술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술자는 배운 대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결과로 자신을 평가하고 평가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자신도 앞으로 이러한 기술자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며 자신의 기술을 익히고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금 부족한 제게 건설 기술인으로서의 기술 지식과 마음가짐을 찾게 해 주신 많은 선배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제게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 장관상 수여라는 영광을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이 자리를 통하여 대신하며 짧은 소감을 마칩니다.

이전글 2011년 27기, 28기 장관상 소감문(양재 황보창우님)
다음글 2011년 19기, 20기 장관상 소감문(남노현님)
        
           
Copyright(c) 2015 www.con.or.kr. All rights reservice.   |   저작권정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