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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재도약 시스템경영에 길 있다”
작성자 : 건설산업교육원(ciec@ciec.or.kr)   작성일 : 2008-01-02   조회수 : 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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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건설업 위기는 급변하는 건설경영환경을 읽지 못한 시스템 사고의 부재와 함께 고도의 선진 시스템경영을 건설기업이 애써 간과하면서 증폭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재준 한양대 교수는 지식정보화시대에 건설강국의 핵심경쟁력을 고도의 유기체적인 시스템경영 혁신에서 찾는다.

“지금 우리 건설산업의 대부분은 세계화(Globalization)와 융합화(Convergence)의 흐름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응치 못하고 20세기 시스템에 머물고 있다”면서 “고도의 지식정보화된 시스템적 사고와 시스템경영은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와 기술•기업•산업의 융•복합화 등 날로 변화하고 복잡해지는 건설업의 이해와 전체 흐름을 파악케 하는 혜안을 제공, 가치창출과 기업 생존•도약의 기회를 창출하는 21세기 의사결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식정보화시대에 우수한 품질의 성과품을 경제적으로 고객에 전달하기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건설시스템의 혁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강 연세대 교수는 건설라이프사이클을 감안한 지식정보화시대에 시스템경영의 혁신이 긴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시공을 초월한 건설산업의 영원한 목표는 우수한 품질의 구조물을 보다 빠르고 값싸게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나아가 21세기 건설기업은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품을 고객에게 공급하는 기본 역할에다 미래 수요자의 욕구 충족 등 사용자를 위한 가치창출 경영과 윤리•정도경영, 지속가능한 환경친화경영 등 보다 다양•다기화된 시스템경영의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 같은 목표지향적 시스템사고•접근과 이를 기업문화에 정착시킨 고도의 시스템경영이 예측 불허의 오류를 줄여줄 수 있는 수단이자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년 화두는 ‘시스템 혁신’

새해 건설업계의 화두는 단연 경영시스템혁신.

삼성건설과 GS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SK건설, 금호건설은 2008년 시스템에 근거한 기업경영을 강조하는 동시에 혁신 경영시스템의 정착에도 전사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삼성건설은 2008년 새해 해외와 개발,플랜트 등 3대 성장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시스템 강화 △수주-실행-외주 원가 피드백시스템 혁신 △리스크 회피시스템 정립 등에 주력키로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영관리시스템 혁신과 함께 △프로젝트의 조기 사업화 △신성장동력 발굴 △현금흐름 중시 경영 등을 올해 사업 중점 전략으로 내세웠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종합건설과 부동산개발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앞서가는 경영관리시스템의 혁신이 긴요하다”면서 “시스템의 혁신은 핵심 역량 집중과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시스템구축 전략 하에서 주도면밀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템경영은 이제 대형 상위 건설사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강•강소기업 솔루션 부상

중견과 중소 건설업계도 앞다퉈 시스템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서울 신도림동 대단위 첨단복합단지인 디큐브시티를 건설 중인 대성산업은 건설부문을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삼으면서 경영시스템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6시그마운동을 전개 중인 것을 비롯, 경영 내실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스템경영에 주력해 왔다”면서 “향후 기존 건설사와 차별화된 고객만족 경영시스템에 역점을 두는 동시에 원가관리시스템을 확보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대성산업은 특히 디큐브시티에 BIM(빌딩정보화모델링) 초기단계의 3차원 설계기법과 물류•인력 유비쿼터스 현장관리 등 최첨단 디지털 사업관리를 실시, 기존 중견 건설사보다 먼저 최첨단 건설사업시스템을 과감하게 적용 중이다.

전사적인 시스템경영은 아니나 첨단 노무관리 현장시스템의 설치로 불과 3년 만에 외형과 수익을 배가시킨 중소기업이 있다.

화제의 기업은 설비전문기업인 Y사.

지난 2005년부터 전자인식(RFID) 현장노무관리시스템을 설치한 이 기업의 수주는 800억원을 크게 웃돌면서 불과 2년 만에 두 배 이상의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주택시장 위축으로 울상인 아파트설비공사업체와는 딴판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가 현장투입인력을 원격 제어하는 노무관리시스템을 설치하면서 원가경쟁력과 함께 수주경쟁력이 급신장됐다”면서 “올해 전국 50개가 넘을 현장 원격 인력시스템은 투자대비 10배가 넘는 원가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Y사는 매년 타사가 부러워하는 복리후생을 실시하는 데 이어 지난해 세밑에는 3박4일 일정으로 80여명 모든 임직원이 중국 건설현장 견학을 겸한 나들이에 나섰다.



‘초일류’ 시스템 혁신 시동 걸다

초일류 건설기업을 내세운 대형 상위 건설사는 저마다 시스템경영을 외치고 있다.

시스템경영이 무한경쟁시대에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초석이라는 데 이들은 이의를 달지 않는다.

삼성건설과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상위 3개사는 지난해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앞다퉈 선언하면서 시스템경영 혁신을 내세웠다.

한결같이 글로벌 기업을 지향한 대형 3사는 시스템경영을 ‘글로벌 기업의 필수불가결한 경쟁무기’로 삼았다.

삼성건설은 지난 10월에 지구촌 미래창조의 의미를 함축한 ‘글로벌 퓨처마크’라는 슬로건 하에 경영시스템 선진화와 사업구조 혁신, 글로벌사업 확대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9월 비전 선포식에서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는 글로벌 E&C(Engineering & Construction)의 리더’를 내세우면서 프로젝트관리의 최적화와 외주구매 강화 등 시스템경영 혁신에 경주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5월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2010년 글로벌 리더로의 도약’을 기치로 해외 등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스템혁신에 주력하기로 하고 3대 실천전략(가치경영•윤리경영•인재중심 경영)을 기업문화에 정착키로 했다.

국내 건설업 시스템경영의 선두주자는 사실 GS건설이다.

지난 2005년 중장기 비전을 가장 먼저 선포한 GS건설은 당시 비전달성을 위해 디지털 혁신 경영시스템에 주력, 지금의 전사적 사업관리(TPMS)를 일정 궤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시스템경영을 내세운 이들 선두 건설기업이 시스템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엔 아직 요원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시스템경영은 전사적인 노력이 경주돼야 하는 데다 경영문화 속에 녹아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적잖은 시간과 투자,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왜 시스템경영인가?

시스템경영이 21세기 경영의 주류이자 핵심으로 부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수주산업으로서 건설산업의 불확실성과 먹이사슬의 하도급고리, 복잡다기한 자원조달, 경기와 제도의 민감성 등에 기인한다.

개발연대의 우리 건설업 성장사를 보면 그 배경을 알 수 있다.

압축성장 속에 대다수의 건설기업은 그동안 부침과 명멸을 거듭해왔다.

올해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지난 40년 동안 순위를 고수 중인 기업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단 2개사에 그친다.

가까운 사례로 외환위기 직후 100대 건설사의 40% 가까이가 부도와 청산 위기에 몰렸다.

물론 여기에는 개발시대에 정치와 떼놓을 수 없었던 대표적인 ‘정치 우산’ 사업의 한계성도 일부 작용했다.

게다가 건설업의 주요 지표는 건설산업이 ‘고비용 저효율’의 레드오션 시장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최근 10년간 일반건설업 매출은 56% 증가했으나 건설업 생산성은 불변가격 기준으로 마이너스 4%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해 대형 5대 건설사의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은 7.5%로서 환란발발 때인 1997년 수준이다.

고부가 주택브랜드를 앞세운 효과가 실제 기업경영에 미미하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대형사 수익률 낮아

분양가 상한제와 주택경기 급랭, 공공시장의 최저가 확대 등이 올 연초부터 국내 건설시장을 강타, 2008년 건설시장은 신년부터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우리 건설투자수준(2006년 16%)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국가에서 최상위군이다.

선진국이 7~9% 수준의 건설투자를 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향후 외형 성장은 기대난일 수밖에 없다.

상위 건설사의 중기 비전선포에서 보듯, 국내 건설업을 리딩하는 대형 건설업계의 상당수는 플랜트 등 해외건설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기획제안형 등 대단위 개발사업에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려 안간힘이다.

그러나 해외 건설시장이나 개발시장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대형 상위 건설사의 해외공사 영업성적표는 프로젝트별로 차이가 있으나 수익률이 평균 5%를 넘지 않는다.

해외 유수의 선진 건설기업과의 경쟁에서 절대 우위를 점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데다 환리스크 회피 등 고도의 금융기법을 갖추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단위사업별로 수조원에 이르는 개발사업에서 건설업계의 입지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시스템 경영 혁신하자

토공과 주공 등 공모형 발주기관은 지난해 광주 수완부터 건설업계 주도형 PF에 쐐기를 박기 시작했다.

대단위 공모형 PF사업에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비중은 50%를 넘나든다. 사업시행 초기 5~15%에 비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주택대출 부실화 등 올해 국내발 서브프라임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은 향후 공모형 개발시장에 발등의 불로서 악재로 남을 전망이다.

일간건설신문과 IBM의 새해 공동기획‘이제 시스템경영 혁신이다’는 건설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을 극복,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출발한다.

“지금 지구촌 건설산업은 세계화의 거대한 흐름 속에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21세기 건설업은 IT 등 첨단 복합기술산업과 금융자본 등과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비로소 적자생존할 것이다. 이는 곧 멀티 시스템의 건설문화 내 융•결합을 의미한다.”

김재준 교수는 “글로벌하고 거시적이며 고도화된 시스템 관점에서 역동적이며 능동적으로 건설환경을 분석,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확보하는 치밀한 전략적 로드맵이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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