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과 벽산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식사지구(민간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분양중인 '위시티' 단지가 고분양가로 실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주변에서 분양한 파주신도시 동시분양의 분양가보다 3.3㎡당 420만원이 비싸 고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청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6일부터 사흘간 실시된 식사지구 위시티 아파트 순위내 청약 결과 78.9%가 미달됐다.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모집가구수(7203가구) 중 5684가구가 1~3순위에서 미달된 것이다.
GS건설이 짓는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 자이 일반 아파트(1·2·4블록)와 주상복합아파트는 1~3순위에서 4677가구 모집에 3597가구가 미달됐다.
또 벽산건설이 짓는 일반아파트(3·5블록)와 주상복합아파트(E-4블록)도 1~3순위에서 2526가구 모집에 2087가구가 미달됐다.
전체 모집가구 수의 82.6%나 되는 물량이 선착순 분양으로 넘어간 것이다.
업계에서는 파주신도시 동시분양에서 순위내 대거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경기 서북부지역의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식사지구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게 순위내 청약 저조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식사지구 분양가는 3.3㎡당 평균 1450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이번 물량은 고양시 거주자에게 전량 우선 공급됐다.
순위내에서 미달됐기 때문에 다른 지역사람들이 선착순으로 청약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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