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투자운용인력
       
HOME > 게시판 > 건설뉴스
 
공공택지 부족 심화…건설사, 결국 ‘지방’까지 넘본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0-21   조회수 : 2149
파일첨부 :
공공택지 부족 심화…건설사, 결국 ‘지방’까지 넘본다
기사입력 2019-10-21 06:10:3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호반건설 ‘청주동남 B8블록’ 매입… 건설사별 옥석 가리기 진행



수도권 내 사업성 있는 공공택지 확보가 힘들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지방’으로 손을 뻗히고 있다. 하지만 향후 지방 부동산 경기를 놓고 전문가 및 건설사 내부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청주동남지구 공동주택용지 B8블록’을 매입했다. 이 토지의 공급금액은 820억원이다. 호반건설은 여기서 전용면적 60∼85㎡ 규모의 아파트 1215가구를 건설하게 된다.

이 토지는 LH가 올해 공급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비(非)수도권 소속 공동주택용지다. 그도 그럴 것이, LH는 지방의 부동산 경기 부진을 이유로 올해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토지 공급에 최대한 신중한 자세를 취해 왔다.

하지만 이 토지가 들어설 충청북도 청주동남 공공택지지구는 해당 지역 공공기관들의 이전이 계획된 데다, 청주 1ㆍ2 순환로 등 교통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는 점 때문에 사업성(분양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었다.

호반건설 역시 이런 점을 노리고 이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반건설은 최근 계열사인 티에스주택을 통해 LH의 ‘인천검단 공동주택용지 AB13블록’까지 가져가는 등 공공택지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3기 신도시 내 토지가 시장에 풀리는 건 아무리 일러도 2021년이다. 그때까지 주택 분양 등 사업을 해야 하는 건설사 입장에서 ‘쓸 만한’ 토지를 확보하는 게 급선무로 떠올랐다. 때문에 수도권, 비수도권 막론하고 토지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지방 부동산 경기를 대해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분석이 많아 건설사들도 옥석 가리기에 신중한 모습이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주최한 ‘지역 부동산 시장 리스크 진단 및 대응 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허윤경 주택도시연구실장은 “권역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기존ㆍ신규 주택 시장 모두 리스크가 큰 편”이라고 진단했다.

한 대형사 관계자 역시 “내부적으로 전국 사업 후보(대상)지를 놓고 정기적인 리서치를 하고 있다. 부울경(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아직까지 아주 높은 것으로 드러나 토지 매입에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화성비봉지구 공동주택용지 B-3블록 △화성 남양뉴타운지구 공동주택지구 B-5블록 △밀양나노 국가산업단지 공동주택용지 C1블록 등을  올해 공급공고하고 주인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모두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유찰됐다.

정석한기자 jobize@

이전글 ‘균형가격 산정기준 개정’ 종심제 첫 개찰 해보니
다음글 의정부경전철 사업자 승소 판결에…인프라 금융업계 ‘안도’
이름 비밀번호
* 왼쪽의 자동등록방지 코드를 입력하세요.
        

           
Copyright(c) 2015 www.con.or.kr. All rights reservice.   |   저작권정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