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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쓸어담던 증권사 ‘未매각 폭탄’ 떠안나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7-29   조회수 : 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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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쓸어담던 증권사 ‘未매각 폭탄’ 떠안나
기사입력 2019-07-29 06:00:1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들은 요즘 여의도에서‘제2의 기관투자자’로 불린다. 해외부동산을 공격적으로 인수한 뒤 기관투자자에 팔지 못한 채 미매각 부동산을 그대로 떠안고 있어 나온 얘기다.

이른바 총액인수 후 셀다운(기관 재판매)에 실패한 자산들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대 대형증권사의 이런 미매각 자산이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매각 자산은 증권사의 대체투자 확대와 함께 부동산, 인프라자산의 투자 방법 중 ‘총액인수 비즈니스’가 업계에 보편화되면서 쌓였다.

대형 증권사들은 수조원대 가용 자기자본을 빠른 시간내 집행하면서 각종 부동산 인수 관련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후 해외부동산과 인프라자산을 쓸어 담아 국내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에 판매하고 주선 수수료를 챙겼다. 그런데 시장 불확실성으로 일부 자산이 기관투자자들에 팔리지 않으면서 우려가 불거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증권사가 보유한 미매각 자산의 향후 전망과 안전성을 두고 시각이 엇갈린다. 과거와 달리, 미국과 유럽 지역의 실물 우량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란 낙관론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대출과 달리 증권사가 지분(에쿼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위기 등 이벤트 발생 시 대규모 부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증권사의 IB 비즈니스는 자기자본을 한 자산에 투자하지 않고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미매각 자산은 가용자본 감소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업계가 모두 공감하고 있다.

미매각 자산 보유 증권사들의 영업전략도 엇갈리고 있다. ROE유지를 위해 더욱 공격적인 자산 투자에 나선 증권사도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하나금융투자의 5년간 해외부동산 누적투자금액은 11조원에 달한다. 반면 미매각 자산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투자를 멈춘 증권사도 있다.

최근 4개 증권사 부동산금융 부문검사를 완료한 금감원에서도 증권사 미매각 자산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매각 자산은 장래 증권사 재무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판단에서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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