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투자운용인력
       
HOME > 게시판 > 건설뉴스
 
ESS연계 신재생에너지 사업, PF조달 지연…ESS 화재 영향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6-10   조회수 : 1892
파일첨부 :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olution·ESS)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ESS 화재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아 추후 책임소재 문제가 불명확하고, 보험료율이 높아져 사업비가 예상보다 늘어났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초 PF 자금조달을 계획했던 태양광ㆍ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금융조달 일정이 하반기로 대거 미뤄졌다.

자금조달이 연기된 사업의 대부분은 ESS 연계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ESS 화재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명에너지가 추진하는 3500억원 규모의 영암 태양광발전사업은 ESS가 연계된 사업으로, KB국민은행이 지난해 12월 금융주선사로 선정됐다. 92.2메가와트(MW) 규모의 영암 태양광발전은 25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ESS를 연계해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올해 1분기 금융주선이 진행됐어야 했다. 그러나 올해 1월 들어 ESS 화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조달 일정도 미뤄지게 됐다.

해당 사업 관계자는 “이 사업은 발전 용량도 크고 토지도 확보돼 추진이 용이한 사업으로 거론됐었다”면서 “올 초 ESS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업계약 협의가 늦어지고 있어 PF 조달도 연달아 미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ESS 화재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사고 원인이 불확실하다보니, 향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배터리 생산 업체와 설치 업체, 운영 업체 등 책임 주체와 책임 비율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 관계자는 “ESS 화재로 인해 설계 기준과 사업 계약 내용을 꼼꼼하게 검토하느라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면서 “보험 가입도 쉽지 않고, 요율이 올라가서 사업비가 늘어나는 등의 고충이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ESS 화재로 인해 ESS 관련 보험요율은 전년 대비 크게 상향 조정됐다. 계약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ESS를 담보로 하는 보험료는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인상됐다.

영암 태양광 발전과 마찬가지로, 4000억원 규모의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 사업도 당초에는 올해 1분기 금융조달을 시작하려 했지만 계약 조건 논의가 지연되면서 조달 시점이 하반기로 늦춰졌다. 98MW 규모의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 사업 역시 255MWh 규모의 ESS를 동반 설치한다.

이에 따라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하는 병술만 태양광 발전 사업 역시 ESS 설비사업이 동반돼 PF 조달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이번 달에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가 ESS 화재조사 중간진행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예정돼, PF를 주선하는 금융기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책임소재 등을 담은 사업 계약 논의 과정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이전글 영동대로 지하에 국내 최대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12월 첫삽
다음글 LH,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밑그림 그린다
이름 비밀번호
* 왼쪽의 자동등록방지 코드를 입력하세요.
        

           
Copyright(c) 2015 www.con.or.kr. All rights reservice.   |   저작권정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