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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 차량기지 이전 ‘동상이몽’...광명시장 “사업 철회”요구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6-03   조회수 : 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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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 차량기지 이전 ‘동상이몽’...광명시장 “사업 철회”요구
기사입력 2019-06-03 06:00:1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5월 31일 사업 타당성 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 개최
   
지난 5월 31일 광명시민회관에서 ‘구로 차량기지 이전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연단 아래 마이크 든 사람)이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차량기지 이전 문제를 두고 박승원 광명시장이 사업 철회를 주장하면서 당분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힘 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31일 광명시민회관에서 구로 차량기지 이전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박 시장은 “이전 소식을 알고 역 추가와 이 역이 대중교통 노선이 될 수 있도록 배차 간격을 5분으로 조정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지만 전부 ‘불가’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중앙 정부가 광명시와 협의 없이 진행하고 있어 더 이상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의 발언은 5개 역 신설과 차량기지 지하화 등 기존에 조건부로 찬성했던 사항을 뒤엎고 공식적으로 반대한 것이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3월 25일 주민들의 반대로 설명회가 열리지 못한 이후 절차에 따라 개최됐다.

현재 국토부와 서울시는 서로 다른 이유로 차량기지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 이어지는 제2경인선 철도 총 37.18km 구간 중 광명역에서 구로역까지 이어지는 9.38km 구간을 차량기지가 이전 노선을 활용할 예정이다. 제2경인선 사업은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그동안 진동과 소음으로 민원에 시달렸던 서울시와 구로구는 차량기지를 이전하고 남은 부지에 상업·업무·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지어 주택 공급량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로구는 차량기지 부지 총 25만㎡ 가운데 관제센터 등 일부 면적을 제외한 15만㎡를 인근 구로·가산 디지털단지 종사자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그린스마트밸리’로 지을 계획이다. 최고 50층 높이의 쇼핑·엔터테인먼트 시설 외 총 3000여가구(45층 이하)의 주택과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지난 5월 13일 이 같은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안을 마련해 주민 열람을 진행했으며, 연내 서울시에 계획안 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 구로차량기지 이전 부지 개발 조감도. 



하지만 광명시는 국토부가 시와 협의하지 않고 이전하려 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3월 주민설명회 무산 이후 박 시장은 국토부에 차량기지 이전 계획 용역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당시 광명시는 초안에서 제안한 셔틀지하철이 아닌 5개 역 신설과 차량기지의 친환경 지하화 등을 요구했다. 초안에 따르면 차량기지 이전을 위해 정거장 3곳(철산역, 우체국사거리역, 노온사역)을 설치해 현 차량기지 위치부터 차량기지가 이전하는 광명시 노온사동까지 9.46km를 잇게 된다. 중전철 형태의 4량짜리 열차를 이용하게 된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철산역은 기존 역이고, 노온사역은 종점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지상에 설치되는 역이므로 결국 우체국사거리역 한 개만 유치되는 셈”이라며 “정치인들이 지하철역 유치가 공약에 의한 것인 양 내세운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로차량기지가 이전하는 부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밤일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가장 크다.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구로 일대의 소음 민원 때문에 이전한다고 하는데, 광명으로 이전하면 기지 소음과 더불어 차량 이동 소음까지 소음과 진동 영향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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