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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악화 전망에도 설비투자한 건자재기업 선방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4-29   조회수 : 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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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악화 전망에도 설비투자한 건자재기업 선방
기사입력 2019-04-29 05:00:1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逆성장 탈출 ‘건설투자가 해법’]

건축법 개정에 설비증설 검토하지만 '불안' … 건설경기 회복 시그널 있어야 설비투자 

 

이번 GDP 쇼크의 원인 중 하나로 설비투자의 급격한 감소가 지목되면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다.

이런 가운데 1∼2년 전부터 건설경기 악화 전망에도 설비를 증설해온 건자재 제조기업 사이에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건설 후방산업인 이들 기업은 올 1분기 신규분양 감소와 주택거래 위축 등 건설경기 침체에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매출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었던 이유로 선제적 설비 투자가 지목된다. 특히 설비투자를 통해 새로 생산하는 건축자재가 화재 안전성이 탁월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이어서 주택 품질 향상과 국민 안전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LG하우시스가 대표적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3년 국내에 처음으로 PF 단열재를 들여온 이후 꾸준히 설비를 늘려왔다. 2016년 540억원을 들여 제2공장을 증설했다. 2018년에는 550억원을 투자해 제3공장 증설 결정을 내렸으며 현재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PF 단열재 총 생산규모는 300만㎡에서 현재 900만㎡로 늘었고 2020년 1분기 중 3공장이 완료되면 1900만㎡ 규모까지 늘어난다.

PF 단열재는 전 세계에서 일본, 영국 등 외국 기업에서만 생산하던 것을 LG하우시스가 최초로 ‘Made in Korea’로 만들어낸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또한 불에 쉽게 타지 않고 유독가스가 덜 발생하는 준불연재로, 건축물 화재 안전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에도 부합한다.

하반기까지 건설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설비투자가 경영실적을 방어할 보루라는 분석이 나온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LG하우시스의 건축자재부문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자재 매출의 47%를 차지하는 창호가 신축 아파트 물량 감소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면서도 “앞서 증설한 PF 단열재와 북미 인조대리석 효과로 감소 폭을 줄였다. 수익성이 우수한 PF 단열재 3호 라인의 생산 능력이 1200억원대로 추정되는 만큼 2020년에는 150억원가량의 추가 영업이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설비 증설은 자연스럽게 생산직 고용으로 연결돼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가져왔다. 2017년 3050명이던 LG하우시스 직원은 작년 3175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비정규직은 71명에서 57명으로 줄었다. 설비투자가 양질의 일자리까지 만든 셈이다.

이 외에도 다수의 건축자재기업이 연내, 길게는 내년까지 설비투자를 검토 중이다. 건축법 개정을 통해 건축자재의 화재 안전성, 단열성능 기준이 강화되면서 관련 연구개발, 설비투자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소 창호 가공업체들까지도 2020년까지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단열성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고성능 설비를 새로 들이는 추세다.

그러나 건설경기 전망이 어두워 설비투자 확대에 대한 불안감도 많다.

업계 관계자는 “개정된 건축법에 맞춰 기술, 제품을 개발하려면 설비투자가 필요한데 앞으로 건설경기가 나아질 수 있도록 정부가 SOC 투자를 확대하거나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이 있어야 기업들이 결정을 내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인건비를 줄이려고 인력 투입을 대체하면서 생산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생산 라인을 정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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