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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개...주민들, 설명회 무산 예고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4-22   조회수 : 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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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개...주민들, 설명회 무산 예고
기사입력 2019-04-22 06:00:1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이달 24~26일 남양주왕숙·과천·인천계양·하남교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회 개최
   
정부가  3기 신도시로 조성하기로 발표한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 전경/   안윤수기자 ays77@

 

이달 셋째 주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등 네 곳에서 연달아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하지만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한 주민들이 설명회 무산을 예고하는 등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이어지고 있어 설명회 개최부터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4일 남양주 왕숙지구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25일에는 과천과 인천계양, 26일에는 하남교산지구에서 개최된다.

국토부는 지난 12일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람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14일 공람 기간이 끝나면 의견 제출을 받은 뒤 공공주택지구 지정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3기 신도시 지정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은 더 심해지고 있다.

인천계양테크노밸리 주민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주민들과 사전 대화 없이 농사 짓고 사는 사람들의 땅을 강제로 빼앗는 것”이라며 “생존 문제와 직결된 주민들이 설명회를 거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왕숙지구 기업 국민대책위원회 관계자도 “왕숙1·2지구에 창고나 공장을 지어 생계를 이어나가는 사람들이 4000여명이다. 지금 보상을 얼마를 해준다고 해도 갈 곳이 없다”며 “결국 보상비는 정해져 있으니 주민들이 받게 되는 보상금만 차이가 나 주민들 사이 갈등의 골만 깊어진다. 일단 살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과 주민들에 따르면 왕숙지구와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에는 금개구리와 황조롱이 등 법정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다. 평가서는 지구 조성 사업으로 인한 영향이 불가피해 대체 서식지를 조성하는 등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인천계양테크노밸리 비대위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결과 이 지역은 93%가량이 땅을 보호해야 하는 1~2등급”이라며 “천연기념물인 원앙새가 보이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환경영향평가 등급은 그린벨트 환경평가와 다르다고 설명한다. 환경영향평가 등급은 입지적 타당성이나 환경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보는 국토환경성 평가를 기준으로 하며, 높은 등급을 받은 토지를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계양테크노밸리는 계양구 동양동 일부가 김포국제공항의 소음대책지역에 포함돼 이에 대한 주민들의 소음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국토부는 계획된 대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오는 9월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법 제13조에 따라 설명회가 열리지 못할 경우 설명회 생략 공고를 내 절차를 이행한 것으로 갈음할 수 있다”며 “공청회는 두 번까지 진행할 수 있다. 주민들로부터 공청회 개최 요구가 들어오면 공청회를 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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