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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시공사 선정 앞둔 재개발사업지, 건설사에 ‘홍보 자제’ 요청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2-18   조회수 : 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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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시공사 선정 앞둔 재개발사업지, 건설사에 ‘홍보 자제’ 요청
기사입력 2018-12-18 07:00:15.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지 모습.

 

조합원 등 시공사 선정 비리 관련자

검찰 송치되면서 조심하는 분위기

 

'갈현1', 사전활동 업체에 중지 요청

'신당8', 홍보요원 숫자 제한 등 통보

 

시공사 선정을 눈앞에 둔 재개발 사업지를 중심으로 조합들이 건설사에게 홍보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지방경찰청이 대형 건설사 임직원과 조합원들을 시공사 선정 비리와 관련해 검찰에 송치하면서 더 조심하는 분위기다.

은평구 갈현1구역은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갈현동 300 일대 약 24만㎡ 규모의 부지에 총 4116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현재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공람·공고하고 있다.

절차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이곳은 이르면 내년 초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근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미 현대건설과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6개 업체가 시공권을 잡기 위해 홍보를 벌이고 있다.

갈현제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건설사 홍보요원들이 표가 나게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개업소를 통해서 홍보를 하고 있다”며 “입찰공고가 나오지 전이지만 사전 활동을 하는 건설사에 중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구 신당8구역은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들에게 사전 홍보 금지를 해놓았다. 신당제8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업체들이 홍보를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다”며 “이제 조합원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 다 알 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조합원들로부터 홍보금지를 풀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이를 고려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사전 홍보를 아예 막으면 조합원들에게 개인적으로 찾아가니 이를 풀려고 한다”며 “사전 홍보를 푸는 대신 과열을 막기 위해 업체들에게 홍보요원 숫자 제한 등 협의안을 마련해오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신당8구역은 지난달 29일 중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 승인을 받았다.

   
서울지하철9호선 신방화역에 시공사의 홍보물이 걸려있다.

방화대로를 두고 마곡지구와 마주보고 있는 강서구 방화6구역도 이미 지하철9호선 신방화역에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홍보물이 커다랗게 걸려있다. 방화6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2년 전부터 홍보를 시작한 업체도 있다”며 “홍보에 대한 규제가 많다보니 소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곳도 지난달 5일 강서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방화동 608-97 일대 3만㎡ 부지에 532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단, 아직 재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조합설립취소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최근 줄줄이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된 뒤 재공고를 낸 일부 단지들은 공고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조용한 모양새다.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3지구는 입찰에 롯데건설만 응찰하면서 유찰됐다. 재공고를 낸 구마을3지구 조합은 이달 말까지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강동구 천호3구역도 대림산업만 홀로 입찰에 참여해 유찰됐으며, 재공고를 진행해 다음달 11일까지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었던 강남구 대치쌍용1차도 지난 10월 강남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지만,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규모를 봐가며 시공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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