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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DC 송전망 건설 사업에 국내 기업들, 기술개발 박차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6-04-25   조회수 : 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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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전력계통 연계 등 장거리 전력망 관심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송전탑 건설의 대안으로 HVDC(초고압직류) 송전 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이 관련 기술개발 마련에 한창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사회적 갈등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송전선로 문제의 해법으로 HVDC 송전 사업을 꼽고 전담조직을 꾸려 기술검토 및 건설사업에 착수했다.

이미 한전은 2018년 1단계 준공을 목표로 북당진∼고덕간 500㎸ HVDC를 건설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HVDC는 최근 중국ㆍ인도ㆍ브라질 등의 국가에서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시장이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약 98조원의 HVDC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풍력ㆍ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전압형 HVDC가 필수 기술로 떠오르고 있어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HVDC는 고압의 직류방식을 활용해 전기에너지를 전송하는 기술을 말한다. 현재까지 송배전에는 전압의 승압, 강압이 쉬운 AC(교류)방식이 주로 사용돼 왔는데, AC는 전력손실이 많고 계통 안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렇지만 HVDC는 송전선로 임피던스(저항)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장거리 대용량 수송이 가능하다. 또 동일용량의 전력을 전송함에 있어 철탑 크기가 작아져 경관 장해가 적어 장거리 전력망 구축에 적합하다. 특히 HVDC는 전압ㆍ주파수가 다른 두 교류 계통 연계가 가능해 전압이 다른 국가 간 송전이 가능하다.

이에 국내 관련업계에도 HVDC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의 경우 LS전선은 지난 2008년 DC 180kV 개발 및 초도 납품을 시작해 현재 500kV급까지 개발을 완료했다. 2013년에는 덴마크 전력청에 285kV급 HVDC해저 케이블을 공급, 국내 최초로 HVDC 케이블을 수출하기도 했다.

대한전선은 500kV MI 케이블과 250kV 전압형 XLPE 케이블을 개발 완료했다. XLPE 케이블의 경우 전압형과 전류형으로 구분되는데, 현재 전압형 250kV 케이블 개발을 마치고 전류형 500kV 케이블 개발을 진행 중이다.

대한전선은 이와 함께 HVDC 가공선에 대한 기술개발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HVDC 가공선으로 적합한 HTLS(High-Temperature Low-Sag) 신제품을 개발해 한전의 제주 80kV급, 고창실증단지 500kV급 실증선로에 납품하기도 했다.

효성은 지난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의 ‘해상풍력연계용 20MW급 전압형 HVDC 연계기술 개발’의 개발자로 선정, HVDC 개발 속도를 높였다. 효성은 HVDC 내의 전력기기 중 하나인 컨버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컨버터는 HVDC 시스템의 몸통에 해당하는 것으로 교류전력을 직류전력으로 전환하는 핵심기기다. 현재는 HVDC 기술을 실증하고 있는 단계로 실증이 완료되면 풍력연계용 HVDC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전력계통에서 HVDC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지고 동북아 전력네트워크 논의가 활발해짐에 따라 기술확보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HVDC 기술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미 한전과 국내 업체들이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해저케이블 건설을 HVDC 기술로 완료했고, 추가적인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김부미기자 boomi@

출처 : 건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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