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5
한·멕시코 정상회담 MOU 34건 체결…170억 달러 에너지 인프라도 참여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계기로 멕시코 정부가 추진 중인 5900억 달러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또 170억 달러 규모의 멕시코 에너지 분야 인프라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
멕시코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 및 투자 확대, 인프라 협력 등을 담은 34건의 MOU가 체결됐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5900억 달러 규모의 국가 인프라 구축 투자 계획을 추진 중으로, 이번 교통·인프라 협력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몬떼레이 지역 가스복합사업 개발 협력 MOU 체결을 통해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의 Techint E&C社와 함께 컨소시엄을 통해 신규 가스복합발전 사업 개발 및 건설에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수자원 협력 MOU 체결을 통해 물부족 문제가 심각한 멕시코에 스마트물관리 사업 등 수자원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입은행과 멕시코의 CFE(연방전력공사)는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CFE 발주사업에 오는 2018년까지 10억 달러를 제공키로 했다.
또 전력ㆍ신재생에너지 협력 MOU에 따라 CFE가 추진하는 전력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수주 및 기자재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우리 기업이 참여를 타진 중인 에너지 인프라 사업은 토폴로밤포 Ⅲ 복합화력발전, PEMEX 정유공장 개선 및 열병합 발전, 몬테레이 가스복합발전 등 170억 달러에 이른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무역보험공사는 멕시코의 산탄데르은행과 MOU를 체결, 5억 달러 규모의 수주지원용 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멕시코의 대규모 교통과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특히 에너지 분야에만 170억 달러 규모의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 양국 정상은 교역·투자 확대, 신산업 분야 협력 다각화, 교육·관광·문화재·치안 협력에 관한 다양한 MOU를 체결했다.
채희찬기자
출처 : 건설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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