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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풍력 GW(기가와트) 시대 연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6-04-05   조회수 : 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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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7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타면서 올해 GW(기가와트) 시대 개막이 예상된다. 태양광은 올해 연간 설치용량이, 풍력은 누적 설치용량이 GW를 돌파할 전망이다.

16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국내 태양광발전 설비 누적 설치량이 총 2537㎿로 집계됐다. 전년도 1791㎿에서 746㎿가 증가한 것이다. 작년에 새로 설치된 746㎿는 국내에 태양광발전 설비가 보급된 이래 가장 많은 양이다.

지난 2011년만 해도 태양광 설치량은 45㎿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2년(136㎿)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고 2013년 389㎿, 2014년 712㎿로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태양광 보급량이 1GW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풍력발전 보급도 무섭게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풍력발전 신규 설치량은 총 239㎿로, 전년도(47.2㎿)보다 무려 5배 가까이 늘어났다. 누적 설치량도 834㎿를 기록했다. 2012년(76㎿), 2013년(78㎿), 2014년(47㎿)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매우 크다.

이에 따라 풍력 발전은 올해 누적 설치량 GW 돌파가 기대된다.

올해는 △한국남부발전 강릉 안인풍력(60㎿) △남해파워 남해풍력(45㎿) △신안그린에너지 천사풍력(42㎿) △평창풍력발전 평창풍력(30㎿) △청산풍력발전 청산풍력(30㎿) 등 총 440㎿가 새로 설치될 전망이다.

김부미기자 boomi@



<뉴스돋보기> 신재생에너지 저유가에도 급성장

정부 정책 추진의지 강해…향후 유가 오름세에도 에너지 신산업 활황

저유가 기조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신산업의 성장세가 거세다.

이는 무엇보다 정부의 정책 추진 의지가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기후체제를 맞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의 대응은 지난해 11월부터 본격화됐다. 단순히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만이 아니라 대응기술 개발과 신산업을 육성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진출하는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하지만 2014년부터 이어온 저유가 기조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저유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고유가 기조를 근거로 만들어진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대한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저유가 상황에 직면했을 당시 여러 기업들이 사업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4년 국제유가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을 때 삼성은 태양광 사업분야 매각을 추진했다. 일본기업인 샤프 역시 태양광 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다. 또 태양광업체인 OCI, 한화 등도 당시 저유가에 주가가 폭락하며 사업에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올해는 민ㆍ관의 행보가 상당히 적극적이다.

지난해 11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한국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BAU(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 의지를 밝히면서 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신산업 육성 특별법을 제정, 올 상반기 내에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는 △5년마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사업자가 에너지 판매 근거 마련 △에너지 신산업자 간 거래 허용 △사업자 인허가 편의를 위해 기존 법 의제 △에너지 신산업 보급인프라 확충 등 관련 규제 완화와 각종 지원책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 같은 정부 정책에 힘입어 삼성, 현대자동차, LS산전 등 관련 기업들 역시 내년까지 전기차 태양광 스미타 그리드 등에 총 8조1794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김해영 대우증권 연구원은 “2014년 하반기 시작된 유가 급락에도 지난해 세계 신재생 에너지 투자금액이 2014년보다 4% 늘어난 329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석유 등 전통 에너지 가격 하락이 신재생 에너지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다시 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에너지 신산업 분야는 더욱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태양광 설치 보급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 업체들도 사업을 진행하는데 부담이 크게 줄었다”면서 “유가도 다시 오름세도 돌아섰으니 향후 전망이 더욱 밝다”라고 말했다.

김부미기자

출처 : 건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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