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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ㆍ한국건축가협회  ‘통합’  속도낸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1-14   조회수 :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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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ㆍ한국건축가협회  ‘통합’  속도낸다
기사입력 2020-01-14 05:00:27.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양대 협회장 중심으로 논의 진행… 정기 총회서 회원 의견 수렴 예정

건축3단체가 대한건축사협회ㆍ한국건축가협회 통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 협회는 오랜 숙원사업인 협회 통합을 이루기 위해 협회장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2월 27일 열린 ‘한국건축단체연합(FIKA) 대표회장 이ㆍ취임식’에 참석한 3단체 수장들이 모두 두 협회의 통합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강철희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은 “FIKA는 원래 건축 3단체를 통합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오히려 3단체를 독립적으로 인정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일단 물리적인 통합을 이루면 서로 다른 조직들 간 화학적 통합이 자연스레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수 대한건축학회 회장도 “대한건축사협회와 한국건축가협회가 하나된 모습을 보여줄 때 건축의 참 모습을 도모할 수 있다고 본다”며 “대한건축학회는 우리나라 건축산업을 이끄는 양 단체의 대승적 통합을 위해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건축사협회측은 양 단체의 통합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대한건축사협회 관계자는 “건축사가 대한건축사협회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하는 ‘건축사법 일부법률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약 5000여명의 건축사들이 협회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부분의 국내 건축인들이 건축사협회에 가입하게 되면 건축가협회가 할 일은 사실상 많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두 협회 내 모든 회원들이 통합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각 협회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사업과 그 방향성이 다르다보니 통합이 될 경우 건축계가 다양성을 잃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건축가협회 정회원 A씨는 “건축을 하는 사람이라면 건축사협회와 건축가협회가 건축에 대해 전혀 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두 협회의 통합은 건축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죽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두 협회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통합을 추진하겠지만 모든 회원의 의견을 반영할 수는 없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

한국건축가협회 관계자는 “오는 2월에 열릴 정기총회에서 관련 안건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협회 의결기구를 통해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때 회원 일부의 반대가 큰 영향을 끼치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통합 논의는 지난 2017년 개최된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명 ‘건축 올림픽’으로 불리는 UIA 세계건축대회를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하게 되며 국내 건축계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회를 앞두고 급물살을 탔지만 두 협회 간 의견 차이와 시간 부족 등의 문제로 결국 통합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2010년에도 대한건축사협회 총회에 양 협회 통합 안건이 올라왔지만 부결된 바 있다.

한편 대한건축사협회는 1965년에 건축사법에 의해 창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법정단체다. 건축사등록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건축사’만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8일 기준 정회원 수는 1만1000여명에 이른다.

한국건축가협회는 1957년 한국건축작가협회로 시작해 1959년 한국건축가협회로 개칭한 후 1962년 사단법인으로 인가받았다. 현재 건축사 자격을 가지거나 건축 관련 분야에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건축가’ 약 4000여명이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이하은기자 haeu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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